조용히 하나씩 사라져 간다
내가 해왔던 일들이 부정되고
내 마음은 더더욱 얼어붙어간다
감정이 폭팔한다
배속의 모든것들이 역류하는듯한 느낌과
눈거풀을 찢을듯이 흘러내리는 눈물
힘들다는건 알고 있다
사람이기에, 인간이기에, 그리고 내가 나이기에
힘들거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다
좀 더 편안히 살 수 있게
한곳만 바라보고 살도록
무리하지 말라면서....
그게 나의 한계라며
사람은 자기의 분수를 알아야 한다며
나의 한계를 정해버린다
열심히 해왔는데..
정말 열심히 노력했는대
그래서 가능했던 일들이였는대
한번에 부정당하고 나니
머리속에 아무런 말도 들어오지 않는다
내 의지와는 상관없는 말들이 나오고
다른사람들에게 보여지는 만큼을 원했을 뿐인대
나에게도 그렇게 해주었다면 ....
단지 망상에 지나지 않는 그런 바램들
나에게 이해를 요구한다
힘든일이 있었다며
자기들도 상처받는 인간일 뿐이라고
결국 납득해버린다
"나도 힘들었는걸.."
말의 여운이 내 마음속을 휘몰아친다
이제는 괜찮아 질꺼야
그렇게 살면 되는거야
내가 한 이야기를 꼭 기억하렴...
모두가 떠난 후에도
역류하는 내 안의 감정들은
멈추지 않은채로 나를 집어삼킨다
"나도 힘들었는걸..."
"나도..."
# by Seabreeze | 2006/01/10 22: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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